챗GPT 커스텀 지침, 글자 수보다 구조가 중요합니다 — 5,000자 활용 템플릿 공개

이렇게 바뀝니다

챗GPT 커스텀 지침 입력창을 열면 이제 훨씬 넉넉한 공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마케터라면 아래처럼 채워볼 수 있습니다.

너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중소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입니다. SNS 카피, 상세페이지 문구, 뉴스레터 초안을 자주 작성합니다.

어떻게 답해줬으면 하는가

– WHO: 저는 20~30대 여성 타깃 뷰티 브랜드를 담당합니다.

– HOW: 문장은 짧고 친근하게, 존댓말로 써주세요. 과장된 수식어는 빼주세요.

– RULES: “최고”, “1위”, “완벽한” 같은 근거 없는 최상급 표현은 쓰지 마세요. 가격·효능 관련 문구는 반드시 “확인 필요”로 표시해주세요.

– EXAMPLES: 좋은 예 “가볍게 발리는 수분크림입니다” / 나쁜 예 “인생 최고의 수분크림, 무조건 강추”

이 정도 분량과 구조를 갖춘 지침을, 이제 실제로 챗GPT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해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2026년 7월 15일, OpenAI가 챗GPT 커스텀 지침(Custom Instructions)의 글자 수 제한을 기존 1,500자에서 5,000자로 3배 이상 늘렸습니다.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cation 플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Free·Go 플랜은 기존 1,500자 제한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설정 경로는 간단합니다. 챗GPT 설정에서 Settings → Personalization → Custom instructions로 들어가면 두 개의 입력창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너는 어떤 사람인가”를 적는 칸, 두 번째는 “챗GPT가 어떻게 답해줬으면 하는가”를 적는 칸입니다. 이 두 칸에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각각 5,000자로 늘어난 것입니다.

참고로 2025년 11월에 커스텀 지침이 “모든 대화에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바뀐 적이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는 그 적용 범위는 그대로 두고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양만 늘린 후속 조치입니다.

왜 “글자 수”보다 “구조”가 중요한가

1,500자는 긴 문자메시지 한 통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 반면 5,000자는 간단한 업무 브리핑 문서 한 장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배경 설명, 지켜야 할 규칙, 좋은 예시까지 담을 여유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다만 늘어난 칸을 무작정 글로 채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원본 소개 기사들이 공통으로 제안하는 방식은 다음 4블록 구조입니다.

  • WHO: 나는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 HOW: 어떤 톤과 형식으로 답해줬으면 하는가
  • RULES: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인가
  • EXAMPLES: 좋은 답변과 나쁜 답변의 예시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칸을 끝까지 채우려 애쓸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5,000자는 상한선일 뿐이고, 핵심만 명확하게 담긴 짧은 지침이 애매하게 많은 내용보다 훨씬 잘 작동합니다.

직접 써먹는 템플릿 3종

앞서 본 마케터 예시 외에, 다른 직군에서도 4블록 구조를 그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회계·재무 담당자

  • RULES 칸에 “나는 세무·회계 자문 자격이 없다. 세무·법률 판단이 필요한 질문에는 반드시 ‘전문가 확인이 필요합니다’라고 표시해줘”를 넣어두면, 답변마다 자동으로 주의 문구가 붙습니다.

고객응대 담당자

  • HOW 칸에 팀에서 쓰는 3단계 답변 포맷(공감 → 원인 설명 → 해결 방법 안내)을 적어두고, RULES 칸에 “고객 문의의 긴급도를 먼저 판단하고, 긴급하면 첫 문장에 안내해줘”를 추가하면 매번 같은 형식을 반복 설명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마케터

  • 위 예시처럼 브랜드 톤, 금지 단어, 좋은 예/나쁜 예를 등록해두면 카피 초안의 편차가 줄어듭니다.

세 가지 모두 공통점은 “이번 한 번” 지시가 아니라 “매번 자동으로 적용되는 규칙”을 등록한다는 점입니다.

설정 방법 (따라 하기)

  1. 챗GPT 좌측 하단 프로필 클릭 → Settings 이동
  2. Personalization 메뉴에서 Custom instructions 선택
  3. 첫 번째 칸(너는 어떤 사람인가)에 WHO 정보를 작성
  4. 두 번째 칸(어떻게 답해줬으면 하는가)에 HOW·RULES·EXAMPLES를 나눠서 작성
  5. 저장 후 새 대화를 시작하면 바로 적용

작성해두고 일주일 정도 실제 업무에 써보면서,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되는 부분을 RULES에 추가해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덤: 통합검색도 같이 업데이트됐어요

같은 주(2026년 7월 14~15일)에 챗GPT 사이드바 검색 기능도 함께 개선됐습니다. 기존에는 대화(채팅) 내용만 검색됐는데, 이제 프로젝트·업로드한 이미지·문서까지 한 번에 찾을 수 있습니다. Free 플랜을 포함한 전 플랜에 순차 롤아웃됐고, 웹·iOS·Android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법은 단순합니다. 사이드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결과 목록이 뜨고, 여기서 콘텐츠 유형(대화/프로젝트/이미지/문서)으로 필터를 걸어 원하는 항목을 바로 열 수 있습니다. 챗GPT를 업무용으로 오래 써온 분일수록, 예전에 올렸던 파일이나 이미지를 다시 찾느라 스크롤하던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핵심 팁 정리

  • 5,000자는 상한선일 뿐, 목표가 아닙니다. WHO/HOW/RULES/EXAMPLES 4블록으로 구조화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칸을 다 채우기보다 여백을 남기고, 실제로 써보면서 필요한 규칙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 낫습니다.
  • Free·Go 플랜은 여전히 1,500자 제한이라는 점을 미리 확인하세요.
  • 통합검색 기능도 함께 열렸으니, 예전 대화·파일을 자주 찾는다면 사이드바 검색을 한 번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