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보드에서 “@클로드”라고 부르면 일을 시작합니다 — Notion 3.6 External Agents

지난 7월 1일, 노션(Notion)이 “3.6”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External Agents(외부 에이전트)입니다. Claude와 Cursor가 노션 워크스페이스 안에서 정식으로 지원되는 첫 외부 에이전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클로드를 쓰려면 노션과는 별개인 다른 창을 열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팀 전체가 같이 보는 노션 보드에서 클로드를 팀원처럼 @ 멘션해서 작업을 맡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능이 정확히 뭘 바꿨는지, 같이 나온 신기능은 뭐가 있는지, 지금 바로 어떻게 써볼 수 있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뭐가 달라졌나 — External Agents의 정체

기존에도 노션에는 자체 AI 에이전트가 있었습니다. 다만 클로드처럼 노션 바깥에서 이미 쓰고 있던 외부 AI 툴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취급됐습니다.

3.6부터는 클로드와 커서(Cursor, 코딩 도구)가 노션 안에 “External Agents”라는 이름으로 들어옵니다. 팀 전체와 공유하는 보드에 이 에이전트들을 추가하고, 작업을 할당하고, @클로드처럼 이름을 불러서 시키고, 진행되는 과정을 그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복잡한 연동 설정 없이 보드에서 바로 작업을 맡기는 구조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AI가 외부 앱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 규격)를 통해 클로드 같은 외부 AI 툴이 노션 워크스페이스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노션 에이전트들은 여기에 더해 Jira, GitHub, 슬랙, 구글 드라이브 같은 다른 업무 툴과도 연동해, 흩어진 자료를 찾아 지금 하는 작업에 연결해줍니다.

같이 나온 신기능들

3.6에는 External Agents 말고도 실무에 바로 도움되는 기능이 여럿 추가됐습니다.

회의록 화자 구분. AI 회의록 기능이 마이크 활성 여부를 기준으로 누가 말했는지 자동으로 구분해줍니다. 그동안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했던 기능이라고 합니다.

HTML 블록. ROI 계산기처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노션 페이지 안에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파일 지원 확장. 이제 노션 에이전트가 PPTX, XLSX, DOCX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형식 파일을 읽고 씁니다. 스프레드시트나 발표자료, PDF를 첨부해서 맥락으로 주면, 페이지를 파워포인트로 만들거나 데이터베이스를 엑셀 모델로 바꾸거나 여러 PDF를 한 문서로 요약해줍니다.

Outlook 연동. 아웃룩 메일과 캘린더를 연결하면 노션 에이전트가 받은편지함을 정리하고, 내 말투로 답장 초안을 쓰고, 빈 시간을 찾아 회의도 잡아줍니다.

모델 선택. 노션 에이전트가 쓸 모델을 고를 수 있게 됐습니다. 깊은 추론이 필요하면 Opus 4.8, 빠른 응답이 필요하면 다른 모델, 비용을 아끼고 싶으면 오픈웨이트 모델인 GLM 5.2를 선택하는 식입니다.

지금 바로 써보는 법

이미 노션을 쓰고 있다면 커스텀 에이전트부터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1. 노션의 에이전트 탭에서 + 버튼을 누릅니다.
  2. 노션이 제공하는 템플릿으로 시작하거나, 대화로 원하는 걸 설명하거나, 빈 페이지에서 직접 만듭니다.
  3. 트리거(새 채팅, 멘션, 일정, 슬랙 메시지, 페이지 댓글, 데이터베이스 변경, 이메일 수신 등), 지침, 도구·권한, 모델을 하나씩 설정합니다.

External Agents(클로드, 커서)는 팀 보드에 추가해서 @ 멘션으로 바로 부르면 됩니다. 처음 시도해볼 만한 작업으로는 회의록 정리 후 액션 아이템 배정, 여러 문서를 하나로 요약하는 작업처럼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좋습니다.

써보기 전에 알아둘 것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노션 공식 릴리스 노트에는 External Agents가 어느 요금제부터 쓸 수 있는지, 국가별로 언제 순차 공개되는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워크스페이스에서 직접 에이전트 탭을 열어 지금 보이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또한 External Agents는 팀 보드라는 공유 공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클로드나 커서에게 맡기는 작업이 팀원 전체에게 보인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민감한 자료를 다루는 작업이라면 공유 범위를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핵심 정리

  • 노션 3.6부터 클로드와 커서가 팀 보드에서 @ 멘션으로 부를 수 있는 External Agents로 들어왔습니다.
  • 회의록 화자 구분, HTML 블록, 마이크로소프트 파일 읽기/쓰기, 아웃룩 연동, 모델 선택 기능도 같이 추가됐습니다.
  • 에이전트 탭의 + 버튼에서 커스텀 에이전트를 만들거나, 팀 보드에 External Agents를 추가해서 오늘부터 써볼 수 있습니다.
  • 요금제·롤아웃 조건이 공식 문서에 명시돼 있지 않으니, 워크스페이스에서 직접 확인하고 시작하세요.